클라우드 서버사진

 클라우드와 서버의 차이

초장기 온라인 서비스를 한 회사들은 각자 자체 서버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서버를 통해서 하는 서비스를 온프레미스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회사가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서버만 관리하는 회사가 전문적으로 서버를 관리하는 겁니다. 당연히 클라우드 회사는 클라우드 서버라고 하는 물리적인 컴퓨터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리적인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넷 망은 전 세계가 해저 케이블 등으로 전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은 유선이란 뜻입니다. 해외에 나가서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사용할 때 인터넷이 느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해외 해서 현지 사이트를 접속해보면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한국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국 사이트를 이용하면 현지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먼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퍼블릭 클라우드가 처음 나왔을 때 클라우드를 사용한 기업들의 성격은 크게 두가지로 갈립니다. 첫 번째 스타트업 기업은 서버를 물리적으로 관리하려면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설치부터 시작해서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도 해줘야 하고 혹여 전기가 끊기거나 인터넷이 끊기거나 하면 서비스가 멈춰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서버를 관리해줄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면 되고 관리부터 정기적인 업그레이드까지 클라우드 업체가 진행하게 됩니다. 두 번째 글로벌 기업은 각 지역마다 자신의 서버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 국가에 서버를 구축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클라우드 회사가 전 세계에 서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각 지역마다 따로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넷플릭스를 클라우드로 전 세계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 2016년 1월이었습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던 날 AWS도 한국의 아시아 태평양 클라우드 서버를 만들었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위해서 AWS가 한국의 서버를 구축한 것이다라도 예상들을 많이 했습니다.

클라우드 로고들

 빅3(AWS, Azure, Google Cloud)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이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본다면 내가 언제든 서버 할당을 확 늘릴 수 있도록 안정적이려면 많은 서버를 가진 회사여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어느 지역이든 클라우드 서버를 갖고 있는 회사여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의 클라우드 서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네트워크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인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구글의 Google Cloud로 쏠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AWS는 25개 지역, Azure는 60개 지역, Google Cloud는 24개 지역에  클라우드 서버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치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집계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는 거라 Azure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빅3(AWS, Azure, Google Cloud) 클라우드의 공통적인 성공 비결

지난해 카날리스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AWS의 점유율은 32%, Azure는 19%, Google Cloud는 7% 정도라고 합니다.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배경은 3사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다른 클라우드 기업보다 빨리 사업을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들의 주력 사업을 클라우드와 교묘하게 잘 엮었다는 점입니다.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AWS는 클라우드를 처음 만든 회사는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회사라고 보시면 되며 처음부터 아마존 닷컴의 파트너사들이라고 확실한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아마존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팔기도 하지만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쇼핑몰들이 각자 서버를 구축하거나 결제 시스템 등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아마존 API나 클라우드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사용료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이런 전자상거래 업체를 시작으로 IT 스타트업, IT 벤처 회사들을 끌어 들어면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